토요일의 연장선에서

계획을 한 번 세워보기에 앞서 오늘 할 일을 쭉 정리해보면… 지금은 일단 PC방. 집까지 가는 시간을 고려해서 8시 반에 집에 도착한다고 했을 때… 일단 잔잔이 산책을 다녀오고, 발 씻겨준 뒤 나도 씻어야지.

오븐 영상 찾았으니 그거 올리고, 밥솥은 촬영하고 네모는 그려서 타임라인에 올리고 – 색감, 오디오 조정하고 – 자막 1차로 raw하게 일단 달기. 근데 이거 솔직히 저녁 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왜냐면 밤새 영상만 보고 있었는데 낮에도 그거 하다가 질릴 거 같으니까. 차라리 책을 읽을까… 어차피 저녁 때 스터디도 잡혀 있고, 공부할 머리는 아닌 거 같고 오늘…

해가 쨍하게 나지는 않았으니 빨래는 내일 돌리되 빨래대는 정리하고, 종이컵도 그려야 한다. 나오는 길에 재활용 쓰레기는 버렸고,(DONE) 일반 쓰레기는 아직 남아있고, 배 고프면 빵에다가 계란 끼워서 먹기. 외장하드에 들어있는 것들 리뷰하기. 특히 이문동 시절.


오후 6시 30분 기준 업데이트

외장하드 확인했고, content 폴더는 삭제해도 될 것 같다. 리뷰 필요한 이문동 폴더들하고 몽실이 부산 쪽은 아직 시작 못 했지만… 그래도 빨래대 정리했고, 종이컵 그렸고, 재활용 쓰레기는 2차까지 싹싹 긁어서 버렸다. 라이카 필름 카메라 작동하는 거 확인했고, 남은 필름 잔잔이 사진으로 소진해서 카메라에서 회수, 예전에 사놓았던 필름들까지 locate해서 필름도 리필 완료. 월급날이 가까워지면 그 잠실 후지 그 쪽에 맡겨서 디지털 버전으로 받으면 될 것 같다. 쓴 필름하고 안 쓴 필름 구분하는 데에 라벨 스티커를 못 찾아서 급한대로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놨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운치 있어 보여서 마음에 든다.

종이컵이랑 같이 외롭지 않은 토끼까지 그려봤는데 뭔가 사악하게 나와서 조금 심란하다. 부엌 조명 아래에서 종이컵 사진을 찍어보니 사실 빛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가 모호한데, 이건 그냥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할 거 같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런지 지난 주에 그린 브로콜리는 그런 대로 괜찮아 보이는 중이다.

오늘 곽티슈가 다 떨어져서 월급 들어오면 곽티슈도 구매해야 할 것 같다.

설거지 다 했고, 그릇 정리도 끝. 사실 오늘 시간이 되면 서랍 하나를 비워서 하나하나 분류하면서 정리하고 싶었는데 그럴 여유까지는 없어서 일단 그 때 그 때 눈에 띄는 안 쓰는 물건들 – 가령 더 이상 쓰지 않는 외장하드라던가 – 이런 것들을 아낌없이 버렸다. 월급날 이후에 세탁소에 맡길 숏패딩에서 분실신고해서 재발급 받은 지 오래인 삼성카드가 나와서 그것도 같이 버렸다. 얼마나 찾았는데 거기에 들어가 있었다니.

밤을 꼬박 샌 거 치고는 중간에 한 시간 반 정도 낮잠 잔 거 빼고는 그래도 잘 버텼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까 생각보다 생산적이기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이런 이유 때문에 기록을 하나 보다. 아, 그 밥솥 영상은 그냥 밥솥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는 얘가 삑삑푸슈- 하고 나서 쿠쿠가 맛있는 집밥을 했어요, 하는 부분까지 나오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다음에 밥 지을 때에 찍을까 한다. 지금 있는 밥을 냉동실로 옮기고 바로 찍을까 싶다가도… 아 글쎄… 어차피 오늘 피곤한데 굳이…?

일단 next in line agenda로는 이문동 관련 부분들을 용량 확인해서 노트북에 옮기고 리뷰해보려고 했는데 175 기가네… 명료하게 carve out되는 거 제외하고 노트북에 옮겨서 보는 게 나을 것 같다. 외장하드로 열어보는 거 이동도 안 되고 불편할 것 같아.


외장하드 현황 ( WIP )

After exam: 이문동 눈이랑, 스듀, 어몽어스는 유지 / 까마귀 그거는 삭제

Backlog: Baseball 2020은 일단 하나 파일로 올려보기, stress 관련 파일은 일단 두기

done 파일들은 일단 모두 옮김

from the other hard drive – relevant한 거는 옮겨둠

graduate exam도 일단 옮겨둠 – 그게 더 고화질일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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