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진짜 빠르다

필라테스 열심히 다녔다. 2번인가 자느라 못 간 날을 제외하고는 매주 3-4번씩 출석해서 열심히 운동을 한 결과 뭔가 앉을 때도 조금 더 허리를 펴고 앉는 것 같고, 어깨나 이런 데도 조금 덜 결리는 것 같고 좋다. 물론 저번에 뭔가 타이핑을 조금 많이 한 날이 있었는데 다음 날에는 계속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픈 게, 원래부터도 조금 나사가 빠진 부분까지 보충적으로 고쳐주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2020년도 야구 영상들을 모두 정리해서 올렸다. 그 자체만으로도 closure가 조금 된 것인지, 한동안은 그냥 세이브를 쌓아두고 업로드는 조금 쉬려고 생각 중이다. 한약 다시 주문했고, 월요일에 월급 들어오면 필테 다시 등록하고, 미술학원 숙제도 해야지… 그리고 외식을 줄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배달의 민족을 이용할 때마다 같은 금액을 그 트위터에 있는 동물 구조하는 단체 엔젤… 뭐시기 거기에 기부하기로 했다. 지금 외식비가 너무 높은데 사실 그거 대부분 그냥 허무해서 먹는 비용일 것 같아서.

이번주 후반부부터 통역에 집중도 잘 되고 한동안 통역을 하더라도 조금 뿌옇게 뜨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불쾌했는데 기분이 훨씬 낫다. 일할 때 머리가 명쾌했던 것도 오랜만이고, 그래도 이번 주에는 3시 전에 잠든 날이 반은 넘는 것 같아서 그것도 고무적이다. 사실 현충일 이후로 밸런스가 깨져도 너무 깨져서 한동안 진짜 고생했는데 그래도 운동이 효과가 있나보다.

오늘은 이따가 나가서 다 사용한 필름을 현상을 하고 오려고 한다. 그리고 사실 핸드폰 케이스도 하나 사기는 해야하는데 일단 대기 중… 어차피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뭔가 마음에 드는 걸 또 찾아야 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귀찮아. 세이브 만드는 동안에는 집에 있는 미니어처랑 인형들을 사용하는 안들을 적극 검토해보려고 한다. 뭔가 그 쪽에서도 움직임이 슬슬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아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종량제 봉투 사야한다.

아 그래도 오늘 색깔 빨래 빨았고, 쿠팡프레시 정리했고, 저번에 사둔 무말랭이 소분했고, 드라이 맡겼고, 인형도 드라이 맡기려고 했는데 이건 그냥 빠는 게 낫다고 하셔서 빨래 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실 소소하게 뇌 쓰는 게임들도 그만둘 수 있으면 좋겠는데 대안으로 딱 떠오르는 거는 뜨개질인데… 한 번 봐야지. 왜냐면 뜨개질을 시작하면 또 뭔가 아웃풋이 나올 거고 지금 집에 뭔가를 추가로 둘 만한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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